[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현실 속에서 귀신을 보는 엄마 때문에 고통을 겪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새벽 3시의 불청객-엄마의 위험한 비밀’편으로 박희란 씨(가명)의 사연이 전달됐다.

서울의 한 평범한 가정주부 박희란 씨(가명)는 “귀신이 보여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제작진이 설치한 카메라에서 그는 집안 곳곳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귀신의 존재를 얘기했다.

귀신을 보는 그 때문에 집안 곳곳에는 달마도와 염주를 매달려 있었다. 계속해 불안해 하는 박희란 씨를 보는 가족들도 무섭긴 마찬가지.

6년 전부터 귀신을 봤다는 그는 매일 새벽 3시 전후, 귀신들에게 몸을 빼앗겨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태도로 가족들을 대했다.

남편은 매일 밤, 아내가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목소리도, 태도도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행동에 남편과 아이들 또한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

남편은 “아내 입에서 여러 명이 나온다. 애기가 나올 때도 있고, 조상이라고 나오시는 분도 있고”라며 “아내가 갑작스럽게 던진 칼에 맞아서 큰 부상을 입을 뻔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남편은 언젠가 그런 아내의 손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정작, 아내는 밤사이 자신이 저지른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박희란 씨는 스스로 “겁이 난다. 왜냐하면 애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애들한테 어떻게 할까봐 소름이 끼친다”며 “아이들 때문이라도 무슨 짓을 해서라도 좀 정상인으로 살고 싶고, 할수 있는 건 뭐든지 하겠다”며 도움을 청했다.

박씨는 각각 11살, 7살, 6살 난 3남매가 자신의 노력으로 평범한 엄마의 모습만 알거라고 했지만, 실제 아이들이 그린 집의 그림에서는 묘하게도 시퍼런 어둠으로 가득 차 있어 우려를 낳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