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26)가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3일 휴식은 무리였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결국 다저스는 1승 3패로 디비전시리즈를 마감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2승 4패로 패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던 다저스는 올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또 다시 세인트루이스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다저스에 밀려 지구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를 3승 1패로 누르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커쇼는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커쇼는 6대2로 앞선 7회초 6실점을 해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다저스는 1차전에서 9대10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전이었던 3차전에서 패하며 1승 2패라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고,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3일 휴식 후 4차전에 내보내는 초강수를 뒀다.

커쇼는 6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3㎞의 직구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구종으로 꼽히는 커브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다저스의 타선은 6회 초 2점을 내며 커쇼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지친 커쇼는 7회에서 무너졌다. 맷 홀리데이와 조니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커쇼는 맷 애덤스에게 시속 119㎞짜리 커브를 던지다 역전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매팅리 감독은 그제야 투수 교체를 했다. 커쇼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크로퍼드가 2루 땅볼에 그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이로서 챔피언십행 티켓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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