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인턴기자]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시나리오가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선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수입사 미디어로그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감독 모튼 틸덤)이 제작 단계부터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탐낸 시나리오로 2011년 12월 이미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란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시나리오들 중 할리우드 제작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들의 리스트를 뜻한다. 매 해 숨겨져 있는 훌륭한 시나리오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리스트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비롯해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 '소셜 네트워크' '주노' 등 200여편 이상의 시나리오들을 발굴했다.

그레이엄 무어가 각본을 맡은 '이미테이션 게임' 역시 일찍이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제작자들의 관심을 모은 시나리오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해독불가의 암호를 풀어낸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그린 '이미테이션 게임'은 영화적 재미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탄탄한 작품성까지 고루 갖춘 시나리오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연으로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시나리오에 반해 먼저 추적에 나선 유일한 각본이라는 사실도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각본만으로도 제87회 아카데미 각색상, 제72회 골든 글로브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관객상을 수상했고, 2015년 오스카 트로피의 유력한 주인공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영화다.

'버니' '헤드헌터'를 통해 재기 넘치는 연출력을 입증 받은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가 합류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2월 1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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