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경주 산불이 포항으로 옮겨붙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1시40분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계속해서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이날 경주 산불에 소방당국은 헬기 7대와 소방차 20대, 소방관·공무원 등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1200m에 이르는 불띠가 형성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온정마을 수용인원 49명을 강동면 복지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 포항시는 경주와 포항 경계지점에서 발생한 산불이 포항지역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해 경계 근무에 들어갔지만, 산불은 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또한 이날 강원도 역시 산불 발생시 대응이 취약한 영동지역에 동해안 산불 소방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오는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한 대책 본부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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