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새 영화 '극비수사'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향후 '친구3'를 만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곽 감독은 대표작인 '친구'의 3편 제작 의사를 묻는 질문에 "'친구3'는 머릿속에서 지우고 산다"고 전했다. 곽 감독은 "2013년 내놓은 '친구2'(2013) 이후 1편을 정말 사랑했던 분들로부터 안타깝단 얘기를 많이 들었다. 1편이 인생의 향수인데 뭔가 사족이 붙어 흐려진 느낌이라더라"고 말했다.

곽 감독은 이어 "전작인 '통증'(2011)과 '미운 오리 새끼'(2012)가 흥행 면에서 패한 것에 대한 반등이 필요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친구' 카드를 들고 나왔던 것이었다"며 "이젠 '친구'를 그만 괴롭혀야겠다"고 털어놨다.

곽 감독이 2001년 선보인 장동건 유오성 주연 '친구'는 당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곽 감독은 이후 12년 만에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주연으로 '친구2'를 내놔 297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한편 곽 감독은 18일 개봉된 '극비수사'(제작 제이콘 컴퍼니)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1978년 부산 유괴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사주로 아이를 찾은 형사 공길용(김윤석)과 도사 김중산(유해진)의 33일 간의 수사기를 그린다. '충무로 흥행 메이커' 곽경택 김윤석 유해진의 만남으로 영화계 안팎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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