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인턴기자] 제 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4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의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고 중대본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취약지역에 전담관리자를 특보 발효 때부터 사전배치할 것을 명했다.

안전처 김계조 재난관리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번 먼 바다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던 찬홈과 달리 할롤라는 우리나라 내륙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약소형 태풍이지만 (영향이 미치는) 시간대가 주말 새벽인데다 휴가철이 겹쳐있어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12호 태풍 할롤라는 이날 오후부터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44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서진했다.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7ｍ인 강한 소형 태풍이기 때문에 강풍에 의한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할롤라는 오는 26일 밤 제주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한 뒤 27일 새벽 영남 지역을 비껴 같은 날 오후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