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정년이' 라미란이 '겉바속촉 리더' 면모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5회에서는 매란 국극단에서 쫓겨난 정년이(김태리)를 다시 데려온 강소복(라미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년이가 다방에서 노래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던 전후 사정을 확인한 강소복이 그간의 오해를 풀고 위기에 처한 정년이를 구해준 것이다.

강소복은 "그 위약금이 얼맙니까, 여기에 우리 국극단 연구생이 있다길래 데리러 왔습니다"라는 대사 하나로 방송국 피디 박종국(김태훈)을 제압하는 동시에 정년이를 위기의 순간에서 꺼냈다.

또 자기 어머니의 능력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일지 걱정하는 정년이에게 "넌 너야. 내가 너한테 바라는 건 단 하나, 도중에 꺾이지 말고 끝까지 네 갈 길을 가라는 거다"라고 말하며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강소복은 겉으로 보기엔 크게 감정 동요가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지만, 자신이 이끄는 극단의 단원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포용하며 아우르는 참된 어른. 라미란은 감칠맛 나는 연기와 찰진 대사 소화력으로 강소복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정년이' 6회는 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정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