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다부동 전투 전사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라진 남편' 편이 방송됐다.

6.25 전쟁 당시, 박재상이라는 한 남자는 아내와 갓난 아이를 남겨두고 전장으로 떠나게 됐다. 종전 후 참전했던 병사들이 마을로 돌아왔지만, 박재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내는 군으로부터 박재상이 칠곡 다부동 전투에서 실종됐으며 시신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1950년 8월부터 9월까지 벌어진 칠곡 다부동 전투는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아내는 종전 후 5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던 2000년 50년간 실종된 남편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남편의 유골이었다. 유해발굴팀은 유골에서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삼각자를 발견하고 가족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사연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가 '태극기 휘날리며'다. 영화는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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