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 '거인'으로 신인남우상 5관왕에 올랐다.

최우식은 1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거인'(감독 김태용·제작 메이킹에이프린트)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다.

이로써 최우식은 지난해 10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시작으로, 제2회 들꽃영화상 신인남우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신인상,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까지 이 영화로만 신인남자배우 부문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우식은 이날 배급사를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는데, 부산영평상까지 주셔서 영광이다. 비록 캐나다에 있어서 직접 찾아 뵙지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부산으로 달려가고 싶다. 앞으로 더 착실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거인'은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영화다.

국내 최연소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태용 감독의 연출작으로, 사는 게 숨이 찬 영재라는 캐릭터의 불안과 위태로움, 몰염치와 서러움을 인상적으로 열연한 최우식을 발견한 영화다.

'거인'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브라이트 퓨처' 부문, 피렌체 한국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브뤼셀 한국영화제, 인도네시아 한국영화제, 런던 한국영화제, 호주 브리즈번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 등에 초청되면서 국내외 영화팬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거인'의 수상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을 중심으로 재상영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배급사 측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김태용 감독과 최우식의 GV 상영회를 20일 개최한다. 티켓은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됐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