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가 기주봉 오정환 고원희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감독 임대형·제작 양화사 달리기)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 모금산이 아들 스데반, 그의 여자친구 예원과 함께 찰리 채플린을 패러디한 무성 영화를 찍으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무대는 물론 스크린,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기주봉은 시골 읍내의 이발사 모금산 역을 맡았다. 기주봉은 이번 영화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에 특별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년의 신사 모금산으로 특유의 친근한 생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모금산의 아들 스데반 역은 연극과 뮤지컬, 독립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 온 신예 오정환이 맡았다.

스데반의 여자친구 예원은 고원희가 연기한다. 아시아나 항공 광고 모델, '찌라시: 위험한 소문' '경성학교' '흔들리는 물결'과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왕의얼굴' '별이되어빛나리' 등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번 영화에서 독특한 캐릭터의 개성과 상큼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전망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단편영화 '만일의 세계'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15년 하반기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장편 지원사업 부문 최고금액 지원작품으로 선정돼 제작에 돌입했다.

크랭크인을 앞둔 임대형 감독은 "조금은 유별나고 독특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영화는 3월 크랭크인해 올해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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