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태양의 후예' 속 김지원, 뭐가 그리 달랐기에 특별했던 걸까.

21일 밤 KBS2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 2부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종영한 16부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ㆍ연출 이응복)의 명장면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인상적인 건 윤명주 중위의 사랑법이다. 배우 김지원이 연기한 이 배역은 거침없는 직진 로맨스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다소 수동적이던 멜로 드라마 속 여자 배우들의 역할과는 정반대다.

극 중에서 그는 서대영(진구) 상사와 멜로라인을 형성했다. 하지만 학벌에 집안까지 빠질 게 없는 윤명주와는 달리, 서대영 상사는 고졸 출신의 평범한 군인이었다. 이에 윤명주의 아버지는 이들의 만남을 반대했다.

그럼에도 윤명주는 서대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위험한 일을 하는 게 두렵지 않느냐"란 강모연(송혜교)의 질문을 받자 "전 그 사람이 하는 일보다 그 사람과 떨어져있는 게 더 무섭습니다. 그래서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지금은 무서운 게 없습니다. 쉽게 말해 뵈는 게 없다는 거죠"라며, 사랑 앞에서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줬다.

기존 뻔한 캐릭터를 벗어던진, 당당한 사랑법이 돋보였던 윤명주는 '태양의 후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