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능력자들’이 장인과 덕후의 나라 일본의 문화를 엿보는데 주력했다.

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은 이경규 데프콘 은지원 진행 아래 일본 철도역 도시락 ‘덕후’가 등장해 다양한 도시락 종류를 소개했다.

능력자는 이날 철도역 도시락은 도시락 중에서도 각 지역 특산품이나 제철 별미를 맛볼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음식들이 가득했다. 항아리에 담긴 문어도시락을 비롯해 신칸센 기차를 본딴 어린이용 도시락 등이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철도역의 5000종 이상 도시락을 맛본 능력자의 5가지 추천 도시락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먼저 광어지느러미살(엔가와) 도시락은 그 지역의 좋은 쌀과 고소한 광어 지느러미를 초밥으로 만들어 풍미가 남달랐다.

건강을 생각한 도쿄역 50개 버라이어티 도시락도 공개됐다. 2단 도시락 안에 무려 50가지 종류의 재료가 들어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세 번째로 숯불구이 우설 도시락이 소개됐다. 센다이에서 유명한 것으로 소 혀를 이용한 요리에서는 레스토랑 음식에 버금갔다. 보리밥과 함께 먹는 우설 숯불구이는 쫄깃한 식감이 남달랐다.

네 번째로 오징어 밥 도시락도 소개됐다. 오징어 순대처럼 작은 통오징어 속에 찹쌀이 꽉 차 있어 독특한 풍미가 깊었다.

마지막으로 1위는 나가타 연어구이 조림 도시락으로 꼽혔다. 연어구이 조림 자체를 도시락에 넣는다는 것 자체가 도시락으로서는 희소성이 남달랐다. 이경규, 데프콘은 “정말 맛있다”라며 연어조림 맛에 감탄했다.

이에 더불어 2만3천여 종의 각종 지우개를 수집하는 일본 지우개 수집 능력자도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배드민턴공 모양, 크레파스, 게임팩, 라면, 햄버거, 쿠키, 심지어 콘돔, 초음파 기기까지 다양한 모양의 지우개가 총출동했다.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제작성의 꼼꼼한 성향이 돋보였다.

장인의 나라다웠다. 심지어 장인이 만든 그릇에 담긴 도시락은 한 개당 무려 150만 원의 가격을 자랑하기도 했다. 모든 음식에 정성이 들어간 것은 물론, 그릇이나 젓가락에도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했다. 도시락은 단면일 뿐이겠지만, 생활의 편의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깔끔하고 꼼꼼하게 신경 쓰는 일본이라는 국가의 문화와 국민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2만3천여 종의 각종 지우개를 수집하는 일본 지우개 수집 능력자도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