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57회 공연을 끝으로 폐막했다.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도리안 그레이'(연출 이지나)의 마지막 57회차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도리안 그레이' 마지막 공연으로 뮤지컬 300회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한 김준수는 "춤 때문에 무릎을 다쳐서 매일 반창고 붙이고, 보호대를 차기도 했다. 처음엔 안무가 있어서 목관리는 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춤은 춤대로 어렵고 노래는 노래대로 어려웠다"며 "춤도, 노래도, 연기도 원 없이 했다. 아낌없이 많이 했던 공연,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오늘은 축배를 들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리안 그레이'는 무대, 연기, 음악의 조화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김준수는 타이틀 롤 도리안 그레이를 맡아 57회 동안 극의 중심점에 서서 관객들을 만났고, 그간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김준수는 아름다움을 향한 쾌락을 맛본 후 점점 타락하는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의 파멸의 과정들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에 위치한 공연장, 공연업계 비수기라는 지리적, 시기적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날 2회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력을 입증하기도했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12월 10일, 1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2016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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