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황당한 외제차 도난 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10일 방송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에서 고가의 외제차 수입 대행업을 하고 있는 김운형씨가 겪은 외제차 도난 사건에 대해 다룬다.

지난 5월, 김운형씨에게 한 고객이 찾아왔다. 대학교수인 아내의 차를 구입하러 왔다는 박병호(가명) 씨는 중고가격만 8000만원이 넘는 최고가 차량을 선택했다.

박 씨는 차량 구입 대금을 대출받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2주 정도 업무용으로 사용할 차를 빌려달라 부탁했다. 당시 박 씨의 신분증은 물론, 대출을 받기로 한 박 씨 아내의 신분증까지 확인한 운형 씨는 고민 끝에 1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외제차를 빌려줬다.

그런데 차를 빌려준 직 후, 박 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운형 씨는 즉시 경찰서에 찾아가 도난신고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본인이 직접 차 열쇠를 내 줬기에 도난 신고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운형 씨는 직접 자신의 차량을 찾아 대출 서류에 적힌 박 씨의 주소지로 찾아갔지만, 그곳엔 전혀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운형 씨 앞으로 교통범칙금의 고지서가 날아왔다. 지난 7월 9일 누군가 운형 씨의 도난차량을 몰고 부산지역에서 교통 위반을 한 것이다.

제작진 측은 취재를 통해 문제의 차량은 버젓이 원래 번호판을 달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문제의 차량은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며 통행료조차 내지 않아 여기저기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박 씨의 행적을 뒤쫓던 운형 씨에게 예상치 못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박 씨의 아내가 연락을 해 온 것이다. 실제 대학교수인 박 씨의 아내가 다짜고짜 꺼낸 말은 자신은 박 씨의 아내가 아니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믿기 힘든 말이었다.

과연 운형 씨의 차를 몰고 도주한 박 씨의 정체는 무엇이며, 박 씨가 이토록 대담한 행각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황당한 외제차 도난 사건의 전모는 이날 저녁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