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코미디언 이휘재의 아들 서언과 서준이 형제애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서언과 서준이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언과 서준은 거실에서 종이컵을 쌓으며 놀았다. 서준은 자신이 쌓아놓은 종이컵을 발로 차서 쓰러뜨렸다. 서준이 서언의 것도 발로 차려 하자, 서언은 "내 거는 하지마. 내 거는 하기 싫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서준은 공룡 인형으로 서언이가 쌓아놓은 종이컵 탑을 쓰러뜨렸고, 서언은 "서준이가 내가 만든 거 망가뜨렸다"며 오열했다. 결국 쌍둥이의 싸움에 이휘재는 화가 났다. 이휘재는 쌍둥이에게 벌을 주며 "아빠가 하루종일 싸우지 말라고 하지 않냐. 백 번도 더 얘기 했다. 다른 데 떨어져 살까? 한 번만 더 싸우면 안 봐준다"고 혼냈다.

계속해서 싸우는 쌍둥이 때문에 고민이 된 이휘재 문정원 부부는 쌍둥이를 서로 떨어뜨기로 결심했다. 문정원은 서언이 모르게 집에 와서 서준의 물건을 챙겼고, 서준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서언은 이휘재와 놀던 도중 서준이 사라진 사실을 눈치챘고, "서준이는 어디 갔냐"며 서준을 찾기 시작했다. 이휘재는 "서준이, 서언이랑 맨날 싸워서 따로 살아봐야겠다고 하지 않았냐. 엄마, 아빠가 결심을 했다. 서언이는 엄마, 아빠랑 같이 살 거고, 서준이는 베트남 이모네 집에서 살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서언은 "싫다. 나 서준이랑 같이 하고 싶다"며 오열했다.

서준도 서언을 찾기 시작했다. 문정원은 "이제부터 서준이랑 엄마, 아빠 셋만 같이 살 거다. 서언이는 미국으로 보냈다. 너희가 같이 있으면 행복하지도 않고 싸우기만 하지 않냐"며 상황을 설명해줬고, 서준은 "아니다. 빨리 데려와라. 서언이랑 같이 살 것"이라며 울었다.

서언과 서준은 떨어져있는 동안 서로를 생각하며 계속해서 울었다. 서언은 이휘재와 놀다가도 "재미 없다"며 "나 서준이 없으니까 너무 심심하다. 쌍둥이는 같이 있어야 된다"고 서준을 그리워했다. 서준도 케이크를 먹는 동안 "미국 갔으면 이거 못 먹냐"며 서언을 걱정했다.

이후 서언과 서준은 공원에서 만났다. 서언은 "나 너 없을 때 울었다. 너는 나 없을 때 울었냐"며 서준에게 애틋하게 말했고, 서준도 "난 세 번이나 울었다"며 애정을 담아 답했다. 두 사람은 "우리 싸우지 말자. 헤어지지 말자"며 형제애를 다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