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양정아의 '언니는 살아있다' 속 개성 강한 표정 연기가 포착됐다.

23일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 제작진은 이계화(양정아)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계화는 잘 차려진 밥상에서 두 손을 모아 애교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이어 눈을 감고 입을 벌리며 누군가에게 음식을 받아먹는 듯 혼자 상상에 빠져 헤벌쭉 웃기도.

이는 곱게 화장한 이계화가 식탁 앞에서 구필모(손창민) 회장과 맛있는 식사를 하는 행복한 망상에 젖어있는 모습이다. 양달희(김다솜)와 구세경(손여은)이 쫓겨난 집에서 안방마님이라도 된 듯 남몰래 사모님 놀이에 빠져있는 이계화가 사뭇 귀엽기까지 하다.

이계화의 경우 독할 때는 영락없는 악녀지만 구 회장 앞에서만은 여자이고 싶어 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인 바 있다. 지난번 민들레(장서희)와 구 회장의 달콤한 애정 행각에 질투가 나 술에 취해 구 회장 앞에서 가수 왁스의 '오빠' 노래를 부르며 귀여운 술주정을 피워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촬영을 마친 양정아는 "이계화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일을 술기운을 빌리거나 상상 속에서 꿈꿔보는 것 같다. 악행을 저지를 때는 독해서 천벌을 받을 만한 계화지만 구 회장을 상상하면서 행복해하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저녁 8시 45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