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킹스맨: 골든 서클', '아이 캔 스피크'가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연휴 첫 날을 맞아 애니메이션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 이하 '킹스맨2')은 이날 61만8841명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3만669명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이날 역대 청불 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에 성공한 '킹스맨2'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최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태런 에저튼이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흥행세가 더욱 거세다.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는 2위를 지켰다. 이날 20만 2913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는 142만2768명이 됐다. '아이 캔 스피크'는 구청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머니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휴먼 코미디 영화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의회 공개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가 일본의 만행을 증언했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 세계다냥!'(감독 우시로 신지, 이하 '극장판 요괴워치')은 일곱 계단 순위가 올라 3위를 기록했다. 일일 관객 수 3만9829명, 누적 관객 수 5만3513명이다. '극장판 요괴워치'는 요괴라는 독특한 소재,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일들은 모두 요괴의 소행이라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바탕으로 주인공 민호의 모험담을 그린 '요괴워치'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이다.

4위 역시 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무비'(감독 찰리 빈)가 차지했다. 이날 3만1102명 관객을 동원해 순위가 네 계단 상승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2890명이다. '레고 닌자고 무비'는 악당 가마돈에 맞서 닌자고 시티를 지키려는 6명의 닌자,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레고 브릭으로 조립된 레고 세상의 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유머까지 버무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다.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은 애니메이션들에 순위가 밀려 5위에 머물렀다. 이날 2만5589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259만4334명을 기록했다.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김영하 작가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6위 역시 두 계단 순위가 떨어진 '베이비 드라이버'(감독 에드가 라이트)가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 1만2118명, 누적 관객 수 78만9018명이다. 7위 '킬러의 보디가드'(감독 패트릭 휴즈)도 두 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 1만1693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163만1626명이다.

8위는 순위가 9계단 상승한 애니메이션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감독 제이미 밋첼)이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 7192명, 누적 관객 수 9184명이다. 9위 '김광석'(감독 이상호)은 이날 6086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7만7207명을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10위 '인비저블 게스트'(감독 오리올 파울로)는 순위가 네 계단 떨어졌다. 일일 관객 수 5718명, 누적 관객 수 7만5299명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킹스맨2' '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