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한밤'에서 자니 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자니 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한밤' 제작진은 23일 자니 윤을 만나러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제작진을 만난 자니 윤은 과거 자신이 출연한 방송과 게스트를 기억하는 등, 치매에 걸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기존 보도보다 양호한 건강 상태였다.

자니 윤은 "당시 토크쇼가 큰 인기가 있었다. 나오지 않으면 나한테 죽었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게스트 중 신성일 강호동이 기억에 남는다는 말도 꺼냈다.

자니 윤을 돌보고 있는 친동생 윤종무 씨는 "형님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줘 감사하다"며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자니 윤의 전 부인 줄리아 리 역시 '한밤' 인터뷰에 응했다. 줄리아 리는 "보도를 보고 경악하고 깜짝 놀랐다. 선생님을 지금까지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 리는 "7년 전에 이혼했다. 선생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무서웠다. 그러지 않던 사람이 화를 내고 난폭해지더라. 조울증이라고 알고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나중에 이혼한 후에야 병명을 알았다"고 말했다.

줄리아 리는 돈 때문에 결혼한 것이 아니며, 생활비를 받아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간 방송을 통해 보여진 재산들이 자신의 것이었다는 것. 줄리아 리는 현재 목디스크를 치료하려 잠시 한국에 왔고, 자니 윤을 끝까지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