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이판사판' 동하가 이덕화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1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29회와 30회에서는 징역을 살게 된 도진명(이덕화)의 면회를 간 도한준(동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한준은 "여긴 뭐하러 왔냐. 네 엄마한테나 가보지"라는 도진명에게 "엄마 상처 왜 나한테 말 안 했냐. 내가 그 상처 때문에 도진명 의원을 얼마나 원망하며 살았는지 알면서"라고 말했다.

도한준은 유명희(김해숙)의 몸에 있는 상처가 도진명의 폭행에 의한 것이라고 여기고 살아왔다. 그러나 이는 유명희의 자해였음이 밝혀졌다.

도진명은 "네 엄마가 얼마나 괴로웠겠냐. 그 고통의 원인 제공을 내가 했는데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어떻게 하냐"라며 "너네 엄마는 법관을 천직으로 알고 그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사람인데 나는 네 엄마가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타협이라고는 모르는 대쪽같은 성품에 진즉에 혀 깨물고 죽지 않은 게 다행이다. 다 내 탓이니 네 엄마 미워하지 마라"며 유명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도한준은 "나 서울 떠날 거다. 나쁜 마음 같은 거 안 가질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도진명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너 정말 믿어도 되지"라고 물었다.

도한준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볼때까지 건강하다"고 말했다. 도진명은 "미안하다"라며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사과를 전했다.

도진명에 대한 오해를 푼 도한준은 "혈압약 꼭 잘 챙겨 드시라"고 말한 후 "아버지"라고 불렀다. 그동안 "의원님"이라 불며 비난해 온 도한준의 입에서 "아버지"라는 말이 나오자 도진명은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