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의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한밤'에서 한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16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감독 웨스 볼, 이하 '메이즈 러너') 행사 차 내한한 이기홍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메이즈 러너'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3부작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러너들의 대장 민호 역으로 3부작 내내 맹활약했다. 그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빨리 달리는 게 힘들었다"며 '한밤' 리포터 서재원에 밀리지 않는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특히 그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제일 힘든 점에 대해 "제일 힘든 건 역할이 많이 없는 거다. 그래서 민호 역을 한 것도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기홍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제 이름이고 저는 한국 사람이다. 저는 그냥 저 자신이고 싶었다. 제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기홍은 실제로 미국에서 단편 영화와 TV 드라마 단역을 거쳐 '메이즈 러너'와 같은 시리즈 영화 주연까지 도약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영화 '특별시민'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이기홍은 "최근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건 영화 '곡성'이었다. 그걸 보고 나서 그 밤에 제 동네에 전기가 나갔다. 실제로.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다시는 무서운 영화를 안 본다고 했다. 영화를 봐서 전기가 나간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무엇보다 이기홍은 "한국은 제 모국이다. 미국에서 작품을 하고 엄마한테 보여주는 기분"이라며 "한국 팬들에게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기쁘다. '메이즈 러너'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