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신통방통’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고소 취하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신통방통’에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신통방통’에 출연한 한 패널은 “원천적으로 호텔을 간적이 없다고 정봉주 전 의원이 부인을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위치기반 앱을 통해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았다”며 “이에 오후 5시 37분부터 6시 전까지 성추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그 동안 정봉주 전 의원이 공개한 사진 780장에는 오후 5시까지의 행적만이 있다”고 했다.

또한 “정봉주 전 의원이 자기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나오면서 지금까지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고 했던 주장이 한 번에 무너진 것이다”고 했다. 또 다른 패널은 “6년 전 일이라는 점에서 정 전 의원이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바쁜 와중에 렉싱턴 호텔에 잠시 들렀다면 6년 전 일이기 때문에 잊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가 주장한 일이 일어났다면 삽화적 기억을 잊어버리기가 쉽지 않다. 젊은 여자랑 일어난 사건이기에 기억에 각인될 확률이 높다”며 “하지만 카드 내역만으로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패널은 고소 취하에 대해 “정 전 의원이 언론사와만 싸웠다. 그런데 피해자가 나와서 잘못이 있다면 자신과 소송을 하자고 나섰다. 그렇게 되면서 언론사와의 싸움이 무의미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고소 취하는 퇴각을 하기 위한 전단계가 아닌가 싶다”고 정봉주 전 의원의 고소 취하의 의도를 분석했다.

전지현 변호사는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수사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정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한 것이다. 카드 내역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성추행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다. 보도 목적이 당선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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