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비긴어게인2' 김윤아가 밴드 자우림 보컬리스트의 위엄을 과시했다.

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2'에서는 자우림 멤버 김윤아와 이선규, 가수 로이킴과 윤건의 포르투갈 버스킹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포르투갈의 명소이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모티브가 된 장소로 유명한 사자 분수 앞에서 버스킹을 펼쳤다. 아침에는 비바람까지 몰아쳐 만만치 않은 버스킹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멤버들이 사자 분수 인근에 등장하자 날씨가 맑아졌다. 활짝 갠 날씨와 함께 김윤아가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Hey Hey Hey)'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힘입어 멤버들의 버스킹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행인은 물론 운전하며 길을 가던 사람들도 차를 세우고 구경했고, 광장에 있던 사람들은 핸드폰을 들어 영상을 촬영하며 적극적으로 관람했다. 첫 곡이 끝나자마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두 번째 순서는 로이와 윤건의 몫이었다. 두 사람은 밴드 콜드플레이의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선곡 자신들만의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감성을 입혀 연주했다. 세계적인 히트곡의 등장에 광장에 있던 시민들은 즉석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박수를 치며 따라 불렀다. 김윤아와 이선규도 이 순간만큼은 관객으로 돌아가 함께 즐겼다.

세 번째는 다시 김윤아가 나섰다. 그는 "오늘 날이 흐리다. 그렇지만 괜찮다. 음악이 언제나 햇살 같다"며 객석을 다시 달군 뒤 자우림의 노래 '썸띵 굿(Something Good)'을 열창했다. 맑고 경쾌한 곡의 분위기가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이어 로이킴은 밴드 오아시스의 노래 '원더월(Wonderwall)', 김윤아와의 듀엣곡으로 팝스타 저스틴비버의 히트곡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까지 연달아 불렀다.

더불어 로이킴은 윤건과 자신의 히트곡 '봄봄봄'을 불렀다. 로이킴의 휘파람 소리, 윤건의 부드러운 음색이 더해져 겨울의 포르투갈을 봄으로 물들였다.

끝으로 김윤아는 자우림의 히트곡 '하하하쏭'을 선곡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며 노래했다. 관객들은 김윤아의 선창에 맞춰 "하하하 하하"라는 가사를 따라하며 흥을 즐겼다.

김윤아는 "다 따라불러주셨다. 너무 좋았다. 이런 경험을 언제 하겠나. 우리 음악을, 팬들과 나눠 듣기로 한 노래를 외국인들과 함께 부른다는 게"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로이킴 역시 "너무 멋지더라. 카리스마를, 노래를 부르는 순간 사람들을 사로잡는 게"라며 동경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