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섹션TV 연예통신'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돌직구 쇼+'에 대한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방심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매체로서의 공적책임을 도외시한 채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거나 상업적인 내용을 전달한 방송사업자들에 대한 제재를 의결했다.

먼저 이들은 연예인의 합성사진 유포 소식을 알리며, 해당 합성사진을 일부 가림 처리한 채 노출하여 논란이 됐던 MBC 예능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 3월 26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방심위 소위원회는 해당 사진이 합성된 것임을 밝혀 유언비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제작의도에는 공감하면서도 합성사진을 노출하여 결과적으로 해당 연예인에게 2차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다른 연예인들이 겪었던 과거 피해사례까지 언급한 점은 이들의 인권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의 한국문화 체험과정을 그리면서 음주를 미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대해서도, 해당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경위 등을 알아보기 위해 방송사로부터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또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대법원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다룬 신문기사를 소개하면서, 특정 신문사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는 내용을 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에 대해 논의한 결과, 면밀한 논의를 위해서는 해당 방송사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또한 '의견진술'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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