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수술을 한 영업사원들이 양심 고백을 했다.

6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병원 안 비밀 거래에 대해 다뤘다.

지난 5월 부산에서 벌어진 한 사건 때문에 세상에 알려졌다. 강 씨는 어깨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수술을 마친 뒤 강 씨는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서서히 맥박이 약해지고 결국 심장이 멈춰갔다. 결국 뇌사 판정을 받은 강 씨는 수술 4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전문가는 병원에서 수술을 했음에도 전문의의 대처가 능숙하지 못했다고 했다. 119 구급대 역시도 의료진이 응급치료를 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강 씨의 가족과 직장 동료는 CCTV 영상을 요청했다. 그러나 병원은 모든 증거를 인멸했다.

수사 결과 병원에서 숨기려는 것이 밝혀졌다. 의사로 보이는 한 남자가 수술복을 입고 수술복을 입고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 시작 9분 뒤 한 남자가 수술이 진행 중인 수술실로 향했다. 일부 직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결과 수술을 집도한 남자가 의료기기 판매업체 사원 박씨로 드러났다.

의료기기 판매업체를 찾은 제작진은 영업사원에게 박 씨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직원은 개인의 일탈이라고 했다. 되려 사실을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찾은 회사 한 켠에 있는 게시판에서 병원의 수술 시간과 담당의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가운데 제작진에게 하나의 제보가 들어왔다. 의료기기 영업사원인 제보자는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수술실을 들어가는 방법부터 배웠다고 했다. 또한 입사 3주부터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제보자는 그렇게 수술실 보조 일을 하다가 2년부터 의사가 수술대를 넘겨주고 집도를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제보자는 하루에 2~3건을 한다고 말했다.

한 간호사는 수술실에서 놀라운 사건을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제보자는 디스크 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수술 과정에 의사가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담당 의사는 그러한 수술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집도의가 출근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도를 해야했다고 했다. 더구나 제보자는 수술이 끝이 날 때까지 의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제보자들은 하나 같이 제작진에게 환자를 속여야 한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수술실에 들어간 제보자는 어깨 너머로 배웠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해서 영상을 보고 수술을 자주 들어가 본 것이 전부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 =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