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의사와 의료기기 업체의 비밀 거래를 조명했다.

6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병원 안 비밀 거래에 대해 다뤘다.

제작진은 제보자들에게 1년간 1만건 이상의 수술을 한다는 체인점 병원에 대해 듣게 됐다. 이에 제작진은 본원의 원장을 찾아가 대리 수술에 대해 물었다. 제작진은 제보자들이 아침부터 출근해서 저녁까지 영업사원이 수술을 하는 수술 공장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원장에게 사실 관계를 물었다. 하지만 원장은 대리 수술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제작진은 전날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홍보 직원과 병원 직원이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대리 수술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원장은 끝까지 대리 수술이 없다고 잡아 뗐다.

병원 관계자와 영업사원은 새로운 의료 기기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 사원이 수술실에 들어와 자문을 구한다고 해명을 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이러한 영업사원의 해명에 대해 “영업사원이 수술 도중에 자문을 구할 필요는 없다”며 “돈 때문에 영업사원이 대신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들은 하나 같이 의사를 새로 채용하면 되지만 돈을 쓰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실제 전문의의 인건비가 1500~2000만 원이다. 하지만 영업 사원을 쓰면 이러한 돈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전문의가 다른 수술을 하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의료기기 업체는 영업을 위해서 의사의 요구를 따라야한다는 것이다. 고가의 의료 기기를 사주는 대신 업체와 비밀 거래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료 기기를 위해서 회식비를 내거나 돈을 내고 학회를 보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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