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방송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방송 조작을 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한다. 나는 그렇게는 못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황교익은 “12개 막걸리 중 백종원은 3개, 사장은 2개를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맞히는 장면과 사장이 틀리는 장면만 내보냈다. 사장이 2개만 맞혔다고 자막 처리하고 백종원이 맞힌 3개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 지적이 있고 나서 ‘막걸리 편’ 3회 차 방송에서 백종원이 3개 맞혔다는 자막을 넣은 장면을 내보냈다”고 제작진이 방송 조작을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황교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막걸리 집 사장에게 백종원이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막걸리 테스트를 하는 장면을 두고 비판을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비판이 이어지자 황교익은 누리꾼들과 설전을 펼쳤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황교익의 과거 발언 등을 두고 친일 논란, 전문성 논란 등을 제기했다. 이에 황교익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이어갔다.

◆ 이하 황교익 페이스북 글 전문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방송 조작을 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한다. 나는 그렇게는 못 한다.

환기시켜주겠다. 팩트는 이렇다. 12개 막걸리 중 백종원은 3개, 사장은 2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맞히는 장면과 사장이 틀리는 장면만 내보냈다. 사장이 2개만 맞혔다고 자막 처리하고 백종원이 맞힌 3개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방송 조작이다.

내 지적이 있고 나서 '막걸리 편' 3회 차 방송에서 백종원이 3개 맞혔다는 자막을 넣은 장면을 내보냈다. 그 이전 두 번의 방송이 조작임을 제작진이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방송 조작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예능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제작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