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사람이 좋다’ 박현빈이 2년 전 교통사고에 대해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9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출연했다.

박현빈은 2년 전, 지방행사 무대를 마치고 다음 무대로 이동하던 중 4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오른쪽 대퇴부와 정강이뼈가 산산조각 나는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박현빈은 “동승한 사람들 중 저만 기억한다. 다치고 피 흘리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가족을 다시 못 볼 거라는 두려움, 걷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지금 아픈 건 괜찮은데 그런 공포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현빈은 “구급차에서 제가 계속 물어본 것 같다. 오래 걸려도 되니 나중에 10년, 20년 뒤라도 다시 걷게 좀 해달라고, 나중에라도 다시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빌었다”고 이야기했다.

박현빈은 “사고로 인해 너무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것 같다”며 “전 가족이 아프면 제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 제 가족들도 엄청 괴롭지 않았을까”라고 힘들었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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