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사람이 좋다’ 박현빈이 교통사고 후 달라진 생활에 대해 말했다.

9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출연했다.

이날 박현빈은 2년 전, 지방행사 무대를 마치고 다음 무대로 이동하던 중 4중 추돌사고를 당했던 당시를 떠올리곤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는 그의 어머니에게도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당시 아들이 입었던 옷을 간직하고 있었다. 박현빈의 어머니는 “이 세상이 돈이 다가 아니다, 일이 다가 아니라는 걸 깨우쳐 주고 싶어서”라고 옷을 보관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박현빈 어머니는 “우리가 평생 겪을 수 없는 일을 걔(박현빈)는 겪은 거다. 지금도 그 트라우마가 대단하다. 밤에 차를 안타려고 하고, 스케줄을 한두 개 빼더라도 시간 맞춰 다니려 하고 그런다”고 이후 달라진 그의 생활에 대해 말했다.

사고 이후 밤에 승용차를 잘 몰지 않는 다는 그는 주로 기차를 타고 다닌다고 했다. 이에 박현빈의 아버지는 늦은 시간 스케줄이 끝난 박현빈을 위해 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무뚝뚝했던 부자가 조금이나마 살가워진 것도 최근의 일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모는 차에 탄 박현빈은 “아버지가 아무리 늦게 와도 마중 나갈 테니 야간인 고속도로를 피하라고 하신다”며 “항상 늦은 시간에도 나와 주신다. 시간, 컨디션 전혀 가리지 않는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현빈의 아버지는 “큰 사고 한 번 있은 후로는 서로가 많이 변하는 것 같다. 큰 일이 한 번 있고 나서는 서로가 옛날보다 더 아끼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