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부동산 스타 강사 빠숑(본명 김학렬)이 'PD수첩' 방송 관련 입장을 전했다.

빠숑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이 보도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그램 'PD수첩'의 '미친 아파트 값의 비밀' 편에서는 아파트값 폭등의 배경에 물밑에서 움직이는 투기 세력을 취재했다.

그 중 빠숑과 광주시 봉선동 관련 일화가 그려졌다. 봉선동은 광주에서는 드물게 학원이 많이 모여져 있는 곳이다. 그러나 공인중개사들은 "상가들은 빈 상가가 많다. 학원도 가게도 장사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아파트가 낡아 살기 어렵다는 공인중개사들의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빠숑은 부동산 강연에서 봉선동을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빠숑은 자신의 책을 언급하며 "이 책이 나온 다음에 봉선동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그래도 봉선동이 제일 낫다 수요가 빠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PD수첩'은 빠숑도 자신의 영향력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라 현재 봉선동은 광주의 대치동이라 불리며 수요가 몰려들자 집값은 뛰기 시작했다. 현재는 공급이 줄어들어 부르는 게 값이 됐다고.

이에 빠숑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강의를 모집하거나 강의를 통해 중개업자를 연계하거나 그 어떤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빠숑은 "칼럼과 책이 거의 모든 활동일 뿐"이라며 "만약 사적 이익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빠숑은 "'PD수첩' 제작진이 빠숑이라는 사람의 책과 강의를 접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활동하는 사람인지 한번만 물어봤어도 저도 모르는 캐릭터로 저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자신을 투기세력처럼 보도한 'PD수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