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SBS 스페셜' 제작진이 천재소년 송유근 편 관련 방송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BS 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의 '천재소년의 자화상 스무 살, 송유근' 편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 송유근 군은 발표 준비를 하던 중 세미나 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는 세미나 주최 측의 메일을 읽으며 "이거 왜 이래", "이번 주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하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해당 장면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세미나가 취소됐다"는 내레이션이 깔렸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 세미나 주최 측이 송유근 군에게 보낸 메일에 주최 측에서 'SBS 스페셜'의 동행을 고지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송유근 군의 세미나 발표 허가가 취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내레이션에 등장한 것처럼 "알 수 없는 이유"로 세미나가 갑작스럽게 취소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SBS 스페셜'의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SBS 스페셜' 제작진은 23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송유근 군의 세미나 참석은 방송 촬영 이전에 이미 결정됐고, 촬영 진행 중 세미나 날짜가 됐다. 제작진이 학교 홍보팀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 촬영 허가를 받았지만, 세미나 주최 측에서는 끝내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을 하지 않겠으니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주최 측에 전했지만, 그럼에도 세미나가 통째로 취소가 됐다. 방송 분량상 그 과정을 상세히 담지 못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은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송유근 군은 IQ 187의 천재소년으로, 과거 남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불과 8세의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12월 24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