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광기가 '좋은아침'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아침'에서는 이광기 부부가 코너 '하우스'의 게스트로 출연,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집을 공개했다.

이광기 부부의 파주 집은 사진 촬영과 갤러리로도 이용 가능한 스튜디오와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널찍한 주거 공간으로 이뤄져 있었다. 이광기가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기 때문이었다.

이광기 부부는 2009년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 군을 떠나보낸 뒤 깊은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부부는 아들의 그림을 새긴 티셔츠를 제작해 함께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나며 또 다른 사랑으로 슬픔을 이겨냈다.

특히 이광기는 해외 봉사활동에서 만난 빈민가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며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진을 찍은 지 벌써 8년, 지난해에는 '막간'이라는 사진전까지 개최했다.

이와 관련 이광기는 "아이티에 봉사활동을 가면서 이 아이들이 참 안타까운데, 웃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 웃는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거다. 이들의 희망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야겠다,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해서 더 웃는 모습을 만들어야겠다. 그렇게 시작한 게 벌써 8년이 됐다. 그런 아이들 덕분에 위로가 많이 됐다. 그 아이들이 살갑게 다가와 주고 기쁘게 해 줬다"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