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공연 연출가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유대성의 유가족이 배우 박해미를 용서했다.

25일 한 매체는 고(故) 유대성의 유가족이 '가해자 황민의 처벌과는 무관하게 박해미의 진심을 받아들인다'며 발표한 또 다른 피해자 측 성명서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황민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황민 포함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특히 사망자는 박해미의 제자였던 것으로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해미는 사고 이후 출연 중이던 뮤지컬 '오! 캐롤'(연출 한진섭)에서 잠정 하차하며 사과와 애도를 표현했다. 그는 황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유가족에게 용서를 구했고, 3일 제작진의 설득 끝에 '오! 캐롤'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 12일에는 황민의 음주운전 사상자의 가족들이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성명서에는 "박해미 씨가 지속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그 마음이 진실됨을 알았기에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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