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신이가 아버지의 머리 염색을 해주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에서는 신이가 난생 처음 아버지의 머리 염색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이는 아버지의 머리 염색을 해주며 “옛날에 아빠는 진짜 머리숱 많았는데” “아빠 잘 생겨서 젊었을 때 인기 많았는데” 등의 말을 하며 젊은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옛날 사진보면 아빠는 옷도 잘 입고 세련됐더라”고 덧붙인 뒤, 묵묵히 아버지의 머리에 염색약을 발랐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버지의 검은 머리는 하얗게 셌고, 풍성하던 머리는 듬성듬성해졌다. VCR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 등의 패널들도 두 사람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인터뷰에서 신이는 “(아버지의 머리를) 염색 해본 적 없다. 머리 만져본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이 프로그램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이는 “아빠는 할아버지가 안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완전 할아버지더라. 그래서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고 말해 지켜보던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한편 그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한 홍석천의 사연이 공개됐다. 홍석천과 홍석천 딸의 일상은 물론, 지난 10년간 아빠로 살아온 그의 반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