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연우진이 영화 ‘출국’을 통해 새로운 국정원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 ‘출국’(감독 노규엽 제작 디씨드)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쫓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다.

극 중 연우진이 연기하는 무혁은 과거 민실협 활동으로 국내 입국 금지를 당한 후 서독으로 망명한 영민(이범수)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시해 온 남한 안기부 요원이다. 어느덧 10년 지기 형 동생 사이가 돼버린 영민은 무혁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다.

이에 무혁은 자신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영민의 가족을 보며 죄책감과 혼란을 느낀다. 무혁은 북으로 간다는 한 마디만 남기고 사라졌던 영민이 가족을 찾게 도와달라며 다시 나타나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민의 가족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연우진은 “무혁은 갈등과 혼란, 외로움을 느끼는 인물이다. 직업적으로 거칠고 와일드한 요원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가죽 자켓을 입고 액션 연기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적으로 무혁의 쓸쓸함, 죄책감 등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는데 신경 썼다”며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상상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86년에 살고 있는 무혁의 모습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이범수를 비롯한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종혁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출국’은 14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출국’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