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비긴어게임’이 취약한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MC들이 바람대로 게임의 순기능을 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BC 새 교양 프로그램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액토즈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철, 신동, 김준현, 기욤 패트리, 공찬, 조현이 참석했다.

‘비긴어게임’은 추억의 게임부터 e스포츠 리그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직접 해보고 이와 관련된 토크를 나눠보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매 회 연예계 게임 마니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들의 숨겨진 게임 라이프를 공개하고 실제 게임고수와 흥미진진한 대결도 펼칠 예정이다.

‘비긴어게임’은 SBS 예능 프로그램 ‘유희낙락’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유희낙락’에서 MC를 맡았던 김희철은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에 대해 입덕과 고전 게임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희낙락’ 때는 게임 초보를 입문 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게임을 소개했다. 그러다 보민 어쩔 수 없이 과도한 PPL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긴어게임’은 게임을 충분히 알고 있는 이들의 추억 게임을 다룬다. 게임의 역사를 파고 들고 주로 애용하는 게임으로 시작할 것 같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MC를 맡은 이들은 ‘비긴어게임’을 통해서 게임의 순기능을 보여주기를 희망했다. 김희철은 “게임을 하면 나빠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가족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하기도 하면서 순기능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김준현 역시도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자체도 즐겁다. 요즘 가족들이 같이 게임을 하기도 한다”며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이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욤 패트리는 “외국도 게임에 대한 시선이 과거에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점자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비긴어게임’이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긴어게임’의 한계도 존재한다. 바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희철은 “방송에 나오는 게임 중에 당시 더 유명하지 않았던 게임이 나올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이해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작권 문제가 있다. 그러나 제작자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제작자가 세상을 떠난 경우가 있어서 이런 부분이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한계는 ‘비긴어게임’의 편성 시간이다. ‘비긴어게임’은 금요일 밤 12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희철 역시도 편성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바랄게 없지만 시간대가 그럴 수 없다. 그렇다고 과거 ‘달려라 코바’처럼 가족 시간대에 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그럼에도 게임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것, MBC에서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자치로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가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비긴어게임’은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2시 55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