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故 신성일이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는 아내 엄앵란 등 유가족이 고인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다. 또한 동료 배우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故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30분 전남의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한국영화배우협회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유족과 함께 장례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했으며 영화인장으로 진행하게 됐다.

영화인장은 한국영화의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장례 절차다. 한국영화인 총연합회 지상학 회장과 배우 안성기는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결식 및 발인을 진행한다.

故 신성일 빈소에는 오후 1시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어어졌다. 배우 최불암, 가수 투투 출신 황혜영을 시작으로 배우 이동준, 문성근, 선우용녀, 김수미, 문희, 박정수, 박상원, 임하룡 등 후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인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했다.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정진우 감독,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故 신성일을 추모했다.

동료 배우 최불암은 일찌감치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우리 또래의 연기자로서 조금 더 계셨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애도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은 “신성일은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전무후무한 연기자다. 갑자기 별세하게 돼 유감이다”고 전했다. 김동호 전 위원장은 오후 2시경 빈소를 찾아 갑자기 떠난 故 신성일을 추모했다. 김동호 전 위원장은 2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성일 회고전을 떠올렸다. 그는 “주연작이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려웠다. 생전 500여 편이 넘는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가수 황혜영 역시 일찍 빈소를 찾았다. 그는 “후배된 입장에서 고인은 우러러봐야 할 분이었다. 영화계 큰 별이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故 신성일은 지난 해 6월 폐암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발인읜 오는 6일 진행된다.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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