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채수빈이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에서는 이수연(이제훈)과 한여름(채수빈)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이수연과 한여름은 거듭 엇갈렸다. 먼저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그는 사람이 밀려든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이수연의 손을 잡았다. 또한 "전에 다시 한다는 데이트 신청 언제 할 거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한여름을 밀어냈다. 그는 다친 팔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해준 보행보조물이 한여름에게 설렐 때마다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경계했다. 이에 자신에게 고백하는 한여름에게 "나한테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여름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늦은 밤 술을 먹고 이수연에게 직접 고백해야 한다고 깨달았다. 이에 택시를 타고 이수연을 찾아간 뒤 "좋아한다. 나도 좋아한다"고 연거푸 고백했다.

특히 그는 "그러니까 고장나지 마라. 나 때문에 고장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수연을 감동케 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을 밀어냈음에도 밀려드는 감정에 요동쳤다.



이어 한여름은 "참고로 말하자면 나 기다리는 거 잘한다. 내 이름이 왜 여름인 줄 아냐. 내가 태어난 계절이 한여름이라 그렇다. 그런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도 기다렸다가 만났고 엄마랑 아빠랑 이혼했을 때도 계속 아빠를 기다렸다. 공항 입사도 3년 동안 기다렸다 된 거다"라며 아픈 과거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그러니까 이수연 씨 시간 갖고 싶을 만큼 가져도 된다.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나는. 내 얘긴 여기까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여름의 절절한 진심에 이수연도 울컥했다. 그는 자신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한여름에게 빠르게 달려갔다. 이어 한여름을 거세게 껴안아 설렘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