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에서 왕년의 전성기를 추억했다.

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경진이 새 친구로 출연, 춘천 여행에 함께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경진은 이날 '불타는 청춘' 멤버 중 최고 연장자인 동시에 최고참이었다. 이에 그를 향한 존경의 시선과 질문이 쇄도했다.

그는 "혼자 있을 때 밥은 어떻게 드시냐"는 송은이의 질문에 "나 혼자 외롭지 않게 먹는다. 그런데 바깥에서 먹긴 해도 집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먹진 않는다. 이런 자리는 고등학교 수련회 이후 처음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성국은 "아까 같이 고추를 다면서 이것저것 여쭤봤다. 선영이가 나오니까 우리 방송을 보신 모양이다. 그런데 김도균 형님이 제일 인상 깊었다고 하시더라"라며 이경진과 김도균의 관계를 거들었다. 이에 이경진은 김도균에 대해 "얼굴은 아줌마 같은데 예술적"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최성국은 "선배님이 드라마를 정말 많이 하셨지만 저는 기억에 남는 게 전자 제품 광고다. TV 틀면 모든 전자 제품은 선생님 광고였다"고 치켜세웠다. 이경진은 "그때는 정말 너무 바빴다"며 "연기 일도 바쁜데 광고도 정신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1981년도에 출연한 드라마 '에바다'라고 있었다. 수녀와 신부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는데 내가 수녀 역할이었다. 3부작 짜리였는데 그거로 방송 대상도 탔다"고 했다.

이어 구본승은 "제가 기억하는 건 1997년도에 '그대 그리고 나'에서의 선배님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대 그리고 나'는 이경진의 대표작 중 하나였다. 당시 62%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경진은 "그 때만큼 드라마를 절실하게 사랑해본 적이 없었다"며 '그대 그리고 나'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금 나와라 뚝딱'도 '그대 그리고 나' 만큼 좋아했다. 아플 때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