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에서 암 투병 비화를 밝혔다.

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경진이 새 친구로 등장, 춘천 여행에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진은 배우 김광규, 최성국과 함께 고추를 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경진은 이날 '불타는 청춘'의 최고 연장자이자 최고참 선배였다.

최성국은 "연도를 말씀하시면 깜짝깜짝 놀라는 게 워낙 외모가 그대로다"라며 나이를 잊은 이경진의 외모를 치켜세웠다. 또한 "저 원래 그렇게 빈말 안 하는데 저도 나중에 그렇게 되고 싶다. 나이 들어도"라며 존경 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경진은 "그렇게 칭찬하지 않아도 된다"며 소탈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그는 "예전에는 잘 안 챙겨 먹었다. 20대 때는 다이어트한다고. 그런데 아프고 나니까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암 투병 당시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실제 이경진은 50대 후반에 유방암 판정을 받고 2~3년에 걸쳐 수술과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며 긴 투병 시간을 거쳤다. 그러면서도 매해 한 작품에는 크고 작은 역할로 출연했고, 완치 판정까지 받아냈다.

이경진은 "우리 나이 되면 그런 게 느껴진다"며 "나도 50대 후반에 한 57세 즈음에 아팠다. 대체적으로 그 나이가 되면 어디가 아프지 않나. 모든 게 올 때 암이 같이 와서 같이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