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SBS 창사기획' 제작진이 배우 이종석을 내레이터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SBS는 8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교양 프로그램 'SBS 창사특집 대기획-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전쟁'(이하 'SBS 창사기획') 기자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SBS 박진홍 교양 3CP, 류영우 PD, 정선년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창사기획'은 배우 이종석을 내레이터로 선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류영우 PD는 "우리 프로그램에 이종석 씨가 딱 맞는 사례라고 생각해 어렵게 섭외를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종석 씨가 어린 시절에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렵게 살았는데 같이 고생한 친구들한테도 여전히 사비를 털어서 오디션 가는 시간도 빼주고, 생계도 해결해준다고 들었다. 능력 있는 사람이 자신이 가진 행운을 나눠서 다른 사람들의 불운을 극복하도록 돕는 정확한 사례라고 봤다.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적절히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선년 작가는 "이종석 배우 같은 경우 워낙 노력파 배우로 알려져 있고 대본도 철저히 보는 거로 유명하다. 노력파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성공한 걸 자신의 노력,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더라. 그런 것들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SBS 창사기획'은 SBS 개국 28주년 특집으로 기획된 방송으로, 어떤 이는 집안이나 반칙 같은 운으로 더 큰 능력을 인정받는 반면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진 능력조차 펼치지 못하는 불운에 대해 고찰한 방송이다. 11일과 18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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