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현숙이 현서를 극찬했다.

14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서는 가수 현서 한민지 최병윤 김연택 권률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는 개그맨 황기순, 방송인 김혜영, 가수 현숙 등이 출연했다.

이날 현숙은 "제가 가는 곳곳마다 '도전! 꿈의 무대'가 화제다"라면서 "참가자들의 노래와 사연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제가 응원하겠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현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두 분은 제 부모님이나 다름 없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정말 엄한 분이다. 할머니는 조근조근 혼내신다"면서 현서는 "두 분 덕분에 바르게 자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현서는 "할아버지는 늘 '직장을 다니다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 해라'고 했다"면서 "11년 동안 할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올해 들통이 났다"고 했다. 현서는 "할아버지가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해준다고 해서 가수의 꿈을 꾸며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고 했다"고 했다.

"할아버지의 진노는 하늘을 찔렀다. 당장 다 그만두고 결혼 하라고 했다"면서 현서는 "시집을 안 가면 의절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현서는 "할머니께서 '도전! 꿈의 무대' 예심에 통과해서 출연을 하게 되면 결혼을 6개월 미뤄주자고 했다"고 전했다.

현서는 "거짓말 해서 미안하다.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사연 소개를 마친 현서는 '하니하니'로 무대를 꾸몄다. 현서의 무대를 본 현숙은 "어떻게 노래를 안 하겠나"라고 감탄했다. 현숙은 "6개월의 시간을 벌었으니,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설득해라. 노래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