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측이 15일 김성수의 동생을 살인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이헌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피해자 신모 씨의 아버지와 형과 함께 김성수 동생을 살인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CCTV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를 바탕으로 양측이 주먹 다툼을 벌이다 신 씨가 쓰러지자 김성수가 칼을 빼 들었다는 경찰의 판단을 반박했다.

변호인은 신씨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김성수가 신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당시 동생이 신씨를 뒤에서 붙잡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씨를 잡고 있던 동생이 칼을 보고는 형을 제지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경찰 입장을 반박했다. 변호인은 “사람이 흉기에 찔리는데 붙잡고 있다는 것은 살인의 고의”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씨의 아버지는 경찰이 전혀 다른 각도에서 다른 생각으로 수사를 해달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경찰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동원해 동생의 공범 여부를 살피고 있지만 살인이나 상해치사의 공범으로 보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김성수가 흉기를 들지 않고 폭행할 때 피해자를 뒤에서 잡은 동생에게 공동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는 지난 22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한 달 가량 정신감정을 받아왔다. 법무부는 15일 김정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김성수는 오는 20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로 다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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