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50년 전통의 순댓국 맛집이 등장했다.

16일 저녁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저녁'의 '전통의 맛 여기요' 코너에는 순댓국 맛집이 소개됐다.

서울시 영등포구 모처에 위치한 이날의 식당은 쌀쌀한 날씨에도 문밖에 늘어선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 손님은 "집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인데도 너무 맛있어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온다"고 말했다.

'여기요' PD는 순댓국을 주문한 뒤 "한눈에 봐도 푸짐한 자태에 고기랑 내장이 엄청 많이 들었다. 여기는 진짜 모든 걸 다 갖춘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 곳은 50년 동안 대를 이어온 맛집으로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든 깊은 맛을 자랑했다. 이 매력에 빠져 한번 찾은 사람들 모두 단골이 됐다고.

특히 사장은 새벽 5시부터 당일 도축한 돼지 부산물을 받아 재료로 사용했다. 소창은 두 가지로 나눠 순대 만드는 용과 순댓국 들어가는 용을 구분해 썼다. 기름기가 없는 소창은 덜 질겨 순댓국 고명으로 쓴다는 것. 순대 소는 돼지기름과 찹쌀, 돼지 앞다리살을 함께 볶아 고소함과 감칠맛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곳은 순대 소를 일일이 넣으며 수제 순대를 만들었다. 현재 사장이 40년 가까이, 그의 친정어머니가 10년 총 50년 동안 고집한 전통이었다. 이와 관련 사장은 "오랜 세월을 이어가며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성에 힘입어 이 곳은 하루 최소 200그릇을 팔고 일찌감치 하루 장사를 끝내며 맛집임을 자랑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