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궁민남편’ 멤버들의 백팩에서 뜻밖의 물건들이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백패킹 전,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의 백팩을 점검했다.

다섯 남편의 백패킹 선생님으로 등장한 백패커 민미정은 지나치게 많은 음식과 짐을 싸온 김용만에게 “화장실을 참고 다음날 산에서 내려갈 수 있으면 상관없다”며 “1박2일 치고는 쓸데없이 많다”고 일침했다.

이에 김용만의 가방에서 수프, 누룽지, 라면 등이 아웃됐고, 앞에는 김용만의 짐이 수북이 쌓였다.

이어 권오중은 가방 검사 전부터 “저는 먹는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선수를 쳐 웃음을 안겼다. 그는 밥과 반찬을 꺼내들었고, 반찬 통에는 총각김치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옆에는 또 통을 가득 채운 김치찜이 들어 있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권오중은 민망해하면서도 “먹기만 해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안정환은 “이 정도면 괘방산 김치축제”라며 깐족거렸다. 이어 권오중은 “정환이 형이 좋아하는 복분자주”라며 술을 꺼냈다. 민미정은 “자연공원 내 술은 금지돼 있다. 마시고 올라가는 것도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권오중은 소주까지 2병을 챙겨왔고, 결국 술도 모두 아웃됐다. 이를 보던 김용만은 “너 정말 잔치하겠다”라고 했고, 권오중은 “보쌈 가져오려다 포기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조태관의 가방에서도 복분자주가 등장했다. 이에 안정환은 감동 받은 모습으로 “너희가 날 이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이야기하며 권오중, 조태관과 복분자 트리오를 결성했다.


안정환의 가방에는 즉석 조리 떡볶이와 떡국이 가득했다. 또 의문의 검은 봉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봉지의 정체는 그가 형들과의 구슬치기를 위해 가져온 색색의 구슬이 가득했다.

끝으로 차인표의 가방을 검사했다. 그는 “산에 기도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와서 별 것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가방을 열자마자 제기와 이쑤시개 통이 있었다. 김용만은 “무슨 이를 얼마나 쑤시려고 통으로 가져오냐”고 했고, 차인표는 “내 건데 왜 그러냐. 달라고 하지마라”고 소심한 반격을 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포기 못하는 것”이라며 집에서 쓰는 베개를 가져와 웃음을 안겼다. 베개를 소중히 품에 안는 차인표의 모습에 주위 멤버들은 폭소했다.

이에 민미정은 백패킹 배낭 싸는 법을 하나하나 알려줬다. 그는 “가볍고 부피 큰 짐을 맨 밑, 여벌옷은 중간, 도착하자마자 설치할 텐트는 맨 위에 올린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짐을 최소화하는 이유로 ‘LNT’ (흔적 남기지 않기, 리브 노 트레이스 Leave no trace)를 언급하며 “자연 훼손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