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싱어송라이터 레터플로우(본명 안효성‧29)가 본명을 활동명 앞으로 끄집어 낸 이유를 밝혔다.

레터플로우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쇼파르 카페에서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앞선 지난 8일 새 미니앨범 ‘나와의 시간들이 행복하지 않았을 너에게’를 발매한 만큼, 앨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곡 이야기에 앞서 레터플로우는 활동명 앞에 이름을 쓰게 된 계기를 전했다. 먼저 그는 “플로우가 들어가니까 내 장르를 힙합이라고 생각하시고, 힙합 장르에 관심 없으신 분들은 들어보지도 않으시더라”며 “축가를 하러 가도 레터플로우라고 하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랩이야?’이런 말씀을 하시길래 고민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더 유명해지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레터플로우 대신 이름만 넣어 나가는 게 어떻냐고 제안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난 데뷔 때부터 본명으로 가고 싶었다. 그런데 레터플로우로 시작하다 보니 이제는 본명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이름 옆에 괄호를 열고 레터플로우라고 적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결론은 내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이름을 쓰건 내 음악만 듣고도 나를 알아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이번앨범에는 타이틀곡 ‘안부’를 포함해 총 여섯 트랙이 담겼다. 각기 다른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앨범 전체에 포진돼 있다.

그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 내용은 다르지만 누구나 공감할법한 얘기들로 구성됐다. 공감이 된다는 반응이 많아 의도가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앨범에 만족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쇼파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