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홍일권이 하희라에게 김응수 상태를 귀띔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연출 고영탁) 57회에서는 김복남(김응수)이 차진옥(하희라), 백현우(홍일권)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의심했다.

이날 백현우가 차진옥을 몰래 불러냈다. 차진옥은 "혹시 소영이 아빠가 또 돈을 부탁했냐"고 물었지만 백현우는 "아버님이 요즘 행동이 이상하다. 장모님이 좀 더 챙겨줘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특히 백현우는 김복남과 방을 함께 쓰면서 잘 살피라고 말했고, 이에 차진옥이 "너 나 사는 거 다 보지 않았냐. 너라면 같은 방 쓰며 다정하게 살 수 있겠냐"라고 화를 냈다. 그럼에도 백현우는 김복남이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고, 차진옥이 화를 내며 돌아섰다.

이 가운데 차진옥은 오달숙(안선영)과 남미래(고은미)를 응원했다. 그는 오달숙에게 "나는 그냥 네가 노래를 하는 게 좋았다. 달숙이 네가 노래할 때 정말 신났다. 앞으로 엄마 말고 다른 이름 가지고 싶으면 그냥 해라. 인생 뭐 있냐"라고 응원을 건넸다. 남미래 역시 "우리 인생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신나게 살다 가는 거다"라고 동의했다.

하지만 오달숙은 "근데 쌍둥이 아빠는 그런 게 아닌가 보더라. 벌써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갔다"고 말했다. 차진옥은 "탁허세(김형범) 씨가 그래도 체면 생각을 하는거냐"라고 했지만 오달숙은 "내 자존심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탁허세 편을 들었다. 차진옥은 김복남과 탁허세를 비교하며 "부럽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김복남은 여전히 계산을 헤매고 있었다. 이를 본 백현우가 김복남을 걱정했지만, 그에게는 계산이 틀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배려를 보여줬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