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송혜교가 '남자친구'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2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다.

특히 작품은 송혜교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송혜교에게 '남자친구'는 '태양의 후예' 이후 약 2년 만의 작품이며, 송중기와의 결혼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하다.

차기작 선택에 어느 때보다 신중했을 시기. 송혜교는 2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너무 좋았다. 이 대본에 박신우 감독님과 함께한다면 상상 이상의 것이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자친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가 자부한 작품 속에서 송혜교는 정치인의 딸 차수현으로 분해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처음 '이혼녀' 캐릭터를 맡게 된 송혜교는 이와 관련 기존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의 차별점을 밝혔다. 그는 "이전 캐릭터랑 완전히 다르다곤 할 수 없다"면서도 "어두운 면과 밝은 면 모두를 볼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송혜교는 "차수현은 워낙 밝고 긍정적인 친구였는데 생활과 환경이 그를 너무 답답하게 만들고 가둬뒀다. 많이 어두워졌다가 김진혁을 만나며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캐릭터다"라고 말해 극의 전개에 따라 캐릭터 다양한 면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을 예고했다.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다 원치 않게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치르게 되는 차수현은 엄마의 빅피쳐에 맞춰 대학 졸업 후 태경그룹 아들의 아내가 되고, 이후엔 재벌가에서 이혼당한 여자가 된다. 이후 그는 위자료로 다 죽어가는 사업 동화호텔을 받아 4년 만에 업계 1위를 만들어내는 인물이다.

이처럼 극에서 송혜교는 이혼 후에도 목줄처럼 조여 오는 전 시댁의 그림자에 괴로워하는 모습부터 능력 있는 호텔 사장의 모습, 김진혁과의 로맨스를 통해 보여줄 밝은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송혜교는 그간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 로맨스, 멜로드라마에서 두각을 보여 왔다. 해당 작품을 통해 캐릭터로서도 큰 사랑을 받아왔던 송혜교가 이번 '남자친구'를 통해서도 또 한 번 '멜로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