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국악인 박애리가 '동치미'에서 남편 팝핀현준의 수집욕을 폭로했다.

24일 밤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박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애리는 "결혼 전에 제 남편이 참 존경스러웠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모진 세상 헤쳐가며 자기 삶을 일궈낸 남자 의지하며 살아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됐다"며 "자동차 5대에 오토바이 2대까지 수집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됐더라. 지금도 강아지처럼 파고든다. 분명히 나를 지켜주겠다고 했던 그 사람이. 그만큼 소년의 마음을 갖고 있더라"라고 했다.

이어 박애리는 "왜 사람이 어릴 때 모으는 걸 좋아하지 않나. 남편이 모으는 걸 좋아하더라. 처음에는 장난감이었는데 비싼 것도 안 골랐다. 그건 저랑 갔을 때 고르는 거였다"며 "또 장난감을 모으는 게 다가 아니었다. 작은 미니 오락기 5대를 집에 들여왔다. 그것들을 갖고 열심히 하느냐. 한 달에 한번 하면 많이 하는 거다. 두고 보는 재미가 있는 거다. 그게 꿈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다음에 거실 한쪽에 소파를 치우더니 당구대를 들여놨다. 또 당구대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았다고 자동판매기를 가져왔다"며 "그러다가 남편이 통이 커졌다. 자동차를 모으기 시작했다. 고급 브랜드 자동차를 사 왔다. 또 다른 차를 보면 저 차를 타보는 게 꿈이라면서 그 꿈을 이뤄서 또 샀다. 다 됐겠지 했는데, 또 다른 외제차를 사더니 오토바이에 눈독을 들이더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애리는 "이제는 제발 그 빠른 자동차, 오토바이 조심해서 탔으면 한다. 남편은 몸이 재산이니까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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