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민우혁이 한국시리즈 애국가 가창자로 나섰던 소감을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연출 표민수)에서 훈훈한 외모의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 최호철 역을 맡아 활약한 민우혁이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민우혁은 지난 12일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야구선수 출신으로, LG트윈스에 입단까지 했지만 반복된 부상으로 6개월 만에 은퇴한 바 있어 당시 애국가 제창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민우혁은 “정말 많은 곳에서 노래를 했는데 그런 느낌은 또 처음 받아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 야구선수의 꿈을 꾸면서 잠실야구장을 처음 갔을 때 감동했던 게 생각났다. 당시엔 많은 사람들 환호 속에서 공을 던지는 상상을 하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꿨는데, 이번에 야구 유니폼이 아니고 마이크를 들고 마운드에 섰던 것”이라며 유독 남달랐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민우혁은 “함께 운동했던 동료들이 곳곳에 보이기도 하고, 선후배들 보는 앞에서 마스코트랑 걸어 나가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많은 생각이 교차했고, 단상에 올라 전광판을 바라보는데 시간이 멈춘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첫 소절을 부르는데. 제가 노래 부르면서도 그 상황이 감격에 겨워서 닭살이 돋더라.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하거나 드라마 나왔을 때보다 주변에서 연락이 더 많이 왔다”며 “제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애국가 부르는 것 보고 울었다더라. 주변분들이 연락이 많이 왔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 ‘동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해줬냐’는 물음에 그는 “주변에서 ‘출세했다’ ‘네가 제일 낫다’ ‘성공했다’ 등의 이야기를 해줬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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