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사의찬미'에서 배우 이종석이 조선의 자유를 찾다가 투옥됐다.

27일 밤 방송된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극본 조수진·연출 박수진) 1회에서는 김우진(이종석)과 윤심덕(신혜선)의 비극적인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김우진과 윤심덕은 홍난파(이지훈)를 비롯한 일본의 조선 유학생들과 함께 조선으로 돌아와 순회 공연을 마쳤다. 조선 유학생들은 고국에서 우리말로 된 희곡 '김영일의 사'를 신극 공연으로 올리며 조선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경성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회포를 푸는 순간, 일본 순사들이 들이닥쳤다. 앞서 공연을 본 순사들이 내용을 문제 삼아 책임자를 잡아가려고 한 것.

사전 검열까지 거친 공연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순사들의 습격에 단원들은 당황했다. 그러나 김우진은 담담하게 나서 앞장서서 형무소로 향했다.

알고 보니 극 중 "10년 전엔 조선에 자유가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라는 대사가 문제가 된 것. 이와 관련 홍난파는 "조선 땅에서 자유를 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로 삼은 거다"라며 한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